저는 서울마리아병원 부원장 임경실이라고 합니다.
2001년부터 마리아병원에서 16년째 진료하고 있습니다.

전공의 시절이 90년대 중반이었기 때문에 산부인과 하면 산과와 부인과 두 가지만 알던 시대였고, 그 당시에는 난임 치료를 할 수 있는 병원이 많지 않았어요.
전공의 시절에 주로 보는 환자들은 산모들과 부인과 환자들인데 잠깐 난임쪽에 접근할 기회가 있어요. 시험관아기 시술이라는 것을 직접 보고 거기서 깊은 감명을 받고 결심을 한거죠.

결국 우리의 목표는 임신을 해서 산과 병원으로 보내드리는 것이 목표니까...
저희 말로는 졸업이라고 하는데 그 순간이 가장 보람이죠. 임신해서 행복하게 가실 때!

난임 환자들은 병이라고 볼 수는 없고 다만 임신이 조금 더디다는 개념으로 보니까 환자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같은 여자 입장에 서서 자연 임신 될 수 있는 분들과 같은 코스를 밟을 수 있도록 가능하면 편안한 진료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희 병원 모든 선생님들이 기본으로 난임 치료를 잘 하고 있어요. 다만, 저와 원장님은 오래 진료를 봐왔으니까 여러 번 실패하시거나 어려운 분들, 고령의 환자분들, 반복적으로 착상이 안 되는 분들, 다섯 번 여섯 번 일곱 번 반복적으로 실패를 경험하는 분들, 임신은 쉽게 되는데 유지가 잘 안되는, 20주 전에 자꾸 유산이 되면서 분만까지 가지 못하는 그런 분들을 주로 많이 보고 있습니다.

타이밍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사실 요즘은 결혼 자체를 30대 후반, 40대 초반, 중반에 하시는 분들도 많기 때문에 그런 분들은 임신을 하려면 병원을 빨리 방문하시는 것이 좋은데 나이는 42세인데 또 남들처럼 1,2년 기다리다가 44세 45세가 되셔서 오시면 정말 임신할 수 있는 기간이 생각보다 짧아요, 그 시점을 놓치면 굉장히 어려운 시술로 들어가게 되거든요. 여성의 나이가 정말 중요한데 대부분 아직까지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고, 요즘 100세 시대라고 하니 40세만 되어도 젊고 건강한 것처럼 생각을 하시는데 임신이라는 기준으로 보면 35세만 넘어도 서둘러야 되고 40세가 넘으면 응급상황이나 마찬가지예요.
이를 인지하시고 빨리 병원에 오셔서 적극적인 치료를 하면 얼마든지 도와드릴 수 있는데 시간을 허비하다가 너무 늦게 오시면 2,3년만 빨리 오셨어도 훨씬 쉬웠을 것을 너무 오래 돌아 돌아서 가게 되는 부분도 있기 때문이죠.

가임기는 생각보다 길지 않거든요. 그 타이밍을 놓치지 말고…. 물론 일도 중요하고 다른 것도 중요하지만 우선 순위를 잘 따지는 것이 먼저입니다. 임신은 그 때를 놓치면 너무 어려워지기 때문에 적절한 타이밍에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환자분들이 너무 알아서 하고 있는 것들이 많기는 해요. 그런 것 중에는 정말 의학적인 근거가 없는 것들도 많고 스스로 정해놓은 규칙같은 것도 많은데 너무 인터넷이나 떠도는 정보에 흔들리지 마시고, 노화를 방지하는 여러 가지 규칙적인 운동이나 엽산이 포함된 영양제를 열심히 챙겨 먹는다던가 하는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도 중요하고요.
난소 나이도 빨리 체크해서 이상 징후를 파악하는 등 완벽한 예방은 없지만 내 몸을 위한 적극적인 생활태도들을 유지하는 것도 충분히 도움이 됩니다.

난임은 의사도 중요하지만 배아를 만드는 연구원들과 배양 기술도 중요합니다. 마리아병원은 역사도 오래 된 만큼 연구 인력들도 십 몇년씩 근무하신 분들도 굉장히 많고 저희 병원에서만 하는 특화된 시술들도 많이 있어요.
기본적인 난임 시술은 대중화 되어서 일반 병원에서도 난임 치료를 하는 경우도 많아 졌거든요. 그런 케이스보다는 좀 어려운 케이스라든가 특수한 장비와 우수한 인력, 수 십년 간 쌓아온 노하우가 뒷받침되어서 많은 분들이 마리아병원을 찾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30대 중,후반 되신 분이신데 작년에 이미 초기 폐경 되셔서 난소 기능이 많이 떨어진 분이셨어요. 거의 난자가 시도를 해도 안 나올 떄가 훨씬 많고 시술을 여러 번 해도 성공이 안되고 시술 자체를 못한 경우도 많았어요. 다섯 번 시술에 한번밖에 이식을 못했어요. 난자가 없어서 못했고,. 여섯 번째에 성공 하셨는데 시술 과정 중 중간에 조기 폐경이 왔었어요. 그래서 갱년기 치료를 받은 후, 난자가 두 개가 나왔는데 그 중에 하나가 다행히 좋은 수정란이 만들어져서 이번에 임신을 해서 오늘도 보고 가셨어요.
그 분은 시술 자체를 못할 때도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항상 긍정적으로 웃으시며 들어오셨고 1시간 동안 대기하셔도 한번도 화낸 적이 없으셨어요. 항상 웃는 얼굴로 긍정적으로 대하시고 감사해 하시며 다니셨는데 너무 좋은 결과로 가고 있기 때문에 그 분이 지금 가장 인상이 남습니다.

또 한 분은 2년 전에 10번째 시술 하신 분이 오셨어요. 마찬가지로 그 분도 난자가 한 개 나오는 등 거의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주사를 많이 맞아도 난자가 하나도 안 자라는 거죠. 너무 난소 기능이 낮으니까… 그런데 자연 주기로 난자 하나를 채취할 수 있었고, 임신이 되셔서 그 분은 분만까지 하시고 저희 병원에 인사차 오셨었는데 너무 기뻤고 감사했죠. 다른 분보다 어려운 몸 상태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으시고 임신에 성공하신 분들이 좀 더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일단 포기 하지 말고 열심히 하는 것을 권하고 싶구요. 물론 본인들이 하고 싶은 것도 있지만 의료진이 하는 것과 병행해서 의료진을 잘 따라주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사실은 저희가 봤을 때는 너무 확률이 낮은 방법만 고집하시는 경우도 있어요. 의료진과 협진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구요.

그리고, 꾸준히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해요.
왜냐면 한번 실패했다고 1,2년 쉬었다가 오시고, 또 한번 하고 안되면 또 2년 쉬고. 이러다 보면 시간은 시간대로 흘러 가고 할 수록 성공률은 떨어지고…
물론 한번에 되는 분도 있지만, 사실은 두번째 세번째 되는 분도 꽤 많거든요. 충분히 성공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분명히 임신하는 순간이 있거든요.
그 순간을 위해서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리아병원은 [행복]입니다. 저희 병원을 찾는 순간부터 임신을 하고 출산하시기까지 바라시는대로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진정한 삶의 행복을 찾으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